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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근무와 소음, 긍정적인 마음 코로나가 심해진 요즘, 회사에서도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개발자가 직업인지라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공간의 제약 없이 어디서나 작업할 수 있어서 좋다. 물론 그 '장소'가 업무 하기 편한 곳이면 가장 베스트다. 그러나 층간 소음을 피해 이사 온 지금의 집이 더욱더 큰 층간 소음 문제가 있다는 건 그리 유쾌하지 못한 사실이다. 며칠 전 그런 기사를 읽었다. 아내와 살기 싫었던 한 남자가 은행에서 돈을 훔치고 경찰에게 자수를 했다. 집보다 감옥이 더 낫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런 남자에게 판사는 '가택연금'이라는, 사탄도 울고 갈 판결을 내린다. 지금 내 꼴이 딱 그거다. 아랫집이 좀 잠잠해지는(심지어 층간소음의 원인은 아랫집이다) 시간에 들어오고 싶어서 회사에서 놀다가 들어오는 나에게 재택근무라니. 심지어.. 2020. 12. 1.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L7 3달 사용 후기! 10여년의 자취생활, 가장 귀찮은걸 꼽으라면 단연코 1위는 음식물 처리였다. 1인 가구라서 음식물이 많이 생기지도 않아서 버리는 타이밍이 항상 애매했다. 그렇다고 작은 음식물 봉투를 사자니, 냉장고 정리를 할 때 작은 봉투에 하나씩 버리는 과정이 엄청 번거로웠다. 그러다 3달전, 이사를 기념하며 예전부터 벼르고 있던 음식물 처리기를 구입했다. 원래는 건조 분쇄식을 고민했었는데 필터도 갈아줘야하고 소음과 냄새가 신경쓰여서 마음놓고 쓸수있는 미생물식을 선택했다. 마침 당근마켓에서 싸게 나온 L7 처리기가 나와서 얼른 가서 구매했다. L7 의 외관은 고급스럽다. 나는 베란다에 내놓고 쓰고 있는데 집안에 들여놓아도 잘 어울릴것 같다. 생각보다 크기가 크고 무게가 꽤 나가서 5층까지 옮기느라 엄청 고생했다. 그래.. 2020. 11. 30.
닭 한마리를 먹고 싶을땐 군자 포계촌 군자 근처에서 뭘 먹을까 하다가 마침 눈에 띈 닭 한마리! 예전에 동국대 근처에서 처음 먹어봤었는데, 역시 겨울이라 그런지 국물요리가 땡겼다. 저녁때가 훨씬 지났던 터라 내부는 조금 썰렁했다. 들어가보니 각 테이블 마다 가림막이 붙어있다. 아마 코로나 때문에 설치한것 같았는데,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메뉴판을 보면 닭한마리, 닭도리탕, 부대찌개를 주력으로 하고 있었다. 전부 소주가 땡기는 음식이군.가격대는 그리 싼편은 아니었다. 부대찌개는 합리적인것 같기도 하고. 1인당 약 만원대의 가격인데, 닭한마리를 먹은지 오래되서.. 원래 그런가? 주문은 인원수 대로 해야하니 참고! 밑반찬으로 깍두기와 김치가 나온다. 김치류는 둘 다 엄청 시원하고 맛있었다. 사실 밑반찬을 죽 늘어놓고 손도 안대는 것보.. 2020. 11. 25.
겨울이 오면 며칠 전 길을 걷다가 우연히 스타벅스를 보았다. 크리스마스가 아직 한 달이나 남았는데, 빨간색과 초록색이 적당히 섞인 매장의 인테리어는 누가 봐도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회사에 가야 했지만 카페에 들어가 따뜻한 시즌 메뉴를 주문한 뒤, 한두 시간 정도 멍 때리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출근길에 마주친 스타벅스처럼, 도시에는 겨울이 왔음을 알려주는 요소들이 곳곳에 가득하다. 우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상점들이 하나둘씩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다. 카페는 시즌 메뉴가 추가되고, 옷가게의 쇼윈도에는 겨울 신상품들이 전시되는 것이다. 그리고 겨울의 매장 인테리어는 여름보다 더 화려하게 장식된다. 아마 야외보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사람들이 송년회 약속을 하나둘씩 .. 2020.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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