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했는데 회사에서 보너스를 받아서 여자 친구에게 바로 연락!
사고 싶은거 다 말해~!! 하고 패기 넘치기 이야기했는데,
저번 주에 간 카페 세느장의 빵이 너무 맛있었다고 해서 재방문ㅎㅎ
이렇게 맛난 거 사준다고 이야기해도 빵을 먹고 싶다고 하는 빵순이라서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ㅠ 흑흑
저번에 갔을 때는 제대로 못 찍은 외관의 모습.
세느장 여관을 리모델링해서 아직 그 모습이 군데군데 남아있다.
근데 뭔가 고-오급 스러워! 우드톤에 붉은 계열의 색과 간접 조명을 적절히 사용해서 너무 분위기 있는 카페였다.
여기도 느낌이 왠지 인스타 인스타 한걸.
들어가 보니 할로윈 시즌이라 여러 가지 아이템들을 이용해서 분위기를 냈다.
보통 카페에서는 시즌 메뉴까지는 봤어도 이렇게 꾸며놓은 건 많이 못 본 거 같은데, 센스 있다!
맨 마지막에 보이는 피를 콸콸콸 하고 있는 사자가, 왠지 코드 짜다가 버그 터진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집에 데리고 가고 싶었다.
전체적으로 커플들이 많이 방문하셨고, 꾸며놓은 아이템 사이 흔들의자에서 사진도 많이 찍어가셨다.
사장님 이걸 노리신 건가요?! 그렇다면 마케팅 천재 인정합니다.
여기가 메인 디저트들~!
겁나 꾸덕해 보이는 브라우니가 탐이 났지만 우리는 마들렌과 까눌레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집은 망고 티라미수가 유명한 듯했다. 왜냐면 내 눈에 제일 예뻐 보여서??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저렇게 예쁘게 만들 수 있는 거지...
흔히들 퇴직하고 나서 카페를 차린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가 있는 예쁜 카페를 차리는 건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듯하다.
공장에서 받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이 정도 퀄이면 수제.. 겠죠...??ㅎㅎ
옆에 작고 예쁜 그릇과 집게가 있는데 요걸 들고 가서 먹고 싶은 빵을 고르고 계산하면 된다.
작은 소품 하나하나가 다 예뻐서 꽤 신경 썼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그릇까지 탐나는 중...
많이 사준다고 했는데도 마들렌이랑 까눌레만 담아버림ㅠ
다 맛있었지만 특히 저 초코초코는 내 스타일이었다
아 그리고 사진에는 저거밖에 안 찍혔지만 사실 그릇이 넘치도록 골랐다고 한다ㅎㅎ
하나 아쉬운 건 사람이 많아 항상 포장만 해가서 위층이나 루프탑을 못 찍었다는 사실ㅠㅠ
다음번에 가면 꼭 매장에서 먹고 예쁜 사진을 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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